Asia-Today Interview Article of Publishing by CEO - 대표이사, 아시아투데이 책관련 인터뷰 전문
Date|2011.03.03
User|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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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양승진 기자] “북한체제가 변하느냐 하는 분수령은 3대 세습이 이뤄지느냐에 있다. 만약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소멸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바로알기 시리즈 1 북한 학생교육의 실상 ‘붉은 넥타이’(297쪽, 1만2000원)와 시리즈 2 “수령” 우상화의 실상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599쪽, 2만원)의 대표저자인 김봉기 판문점트레블센타 사장은 북한 체제변화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김 사장은 “북한정권의 위험성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3대 세습 등 체제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교육 때문”이라고 말했다.
20여 년 간 군 정보계통에서 일한 김 사장은 “다른 사람보다 북한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심이 있었지만 실제로 북한체제에 대해 너무 몰랐고, 그 무지함에서 출발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교육과 우상화의 실상을 파헤친 이 책은 김 사장 외에도 북한 교원, 북한 방송원, 북한 인민반장, 북한출신 대학생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했다.
북한 유치원 교육안과 소학교~고등중학교 교과서 원문을 그대로 수록해 국가기관에서 여러 차례 검수를 받는 등 출판까지 오랜 기간 소요됐다.
김 사장은 “분단국가이면서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통일.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대명제 아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체를 명확히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시작했다”며 “북한 정권이 행하고 있는 허무맹랑한 내용의 인간 파괴적 교육이 반민족적이어서 개선을 촉구하는 뜻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판문점을 방문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굶주림과 억압 속에서도 북한체제가 변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는데 그건 바로 교육 때문”이라며 “북한은 유치원 교육안부터 소학교~고등중학교까지 60여권의 교과서를 통해 폭력성과 기만성이 강조돼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북한교육의 목적은 공산주의적 인간육성이고 수령에 대한 절대 충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가치관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북한 교과서 고등중학교 2학년 제16과 ‘남북련석회의의 나날에 안겨주신 사랑’을 소개했다.
“김구는 남조선으로 떠날 때 경애하는 대원수님께 공산주의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라고 하면서 ≪저는 장군님을 받들어나갈것을 결심하였습니다.≫ 라고 굳은 결의를 다지였습니다”(원문)
김 사장은 “이처럼 김구 선생을 김일성에 충성 맹세하게 만들어 왜곡시키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을 두고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또 예로 들었다.
김 사장은 “천안함 사건을 통해 북한은 체제를 더욱 공고화 시키는 쪽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남쪽 자작극, 미 제국주의와 남쪽 앞잡이들의 소행이라며 주민에 긴장감을 조성해 전쟁준비태세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가 하면 대규모 군중대회를 개최 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런 북한에 대응해 통일대비 교육은 어릴 때부터 수준에 맞는 비교가 중요하다”며 “오두산망대나 각 지역 안보전시관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한민족 통일은 지피지기(知彼知己)로 북한의 교육 내용을 냉정하게 지켜봐야 하고 그런 힘이 통일한국과 한민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치관이 틀린 북한사람들의 심리학적 연구도 병행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시리즈물 세 번째를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재 하는 한 우리와는 영원히 대립할 것”이라며 “국호부터 지향점 등 부문별로 비교분석하는 게 시리즈 세 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책이 7000만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바로알기 시리즈는 충격적 내용이 많아 일반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판문점트레블센타(02-732-7331)에서 통신판매로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