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와 함께! DMZ투어
판문점트래블센타, 문관부 우수여행상품 인증
▲사진은 지난해 5월 판문점트래블센타가 국내 주요여행사를 대상으로 판문점 투어를 실시한 장면으로, 여행사 관계자들이 판문점 T2건물이라 불리는 하늘색 조립식 막사로 된 군사정전위 본 회의실에 입장해 둘러보는 모습.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안보관광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탈북자와 함께 하는 DMZ투어’상품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여행상품 인증을 받아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이 상품을 선보인 여행사는 10년전부터 안보관광 전문기업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회사를 이끌어온 판문점 트래블센타(대표 김봉기)로, 타 여행사와 차별화 된 상품을 통해 안보관광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한국 안보관광의 성격을 잘 대변해 주고 있어 외래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북한에서 살다 남으로 온 탈북자가 투어내내 동행하면서 휴전선 너머의 북한군인과 북녘동포들의 삶의 모습과 그리고 북한정권의 실체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통해 남과 북의 차이점을 인식시켜,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국제사회가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다.
또 이동시간에는 탈북자 가이드와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주어지며, 점심시간에는 탈북자 가수가 직접 미니 콘서트도 진행해 색다름을 주고 있다.
판문점 트래블센타가 운영하는 이 투어프로그램은 또 세계 유수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8월 세계 역사관광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몬트리얼대학 관광연구팀으로부터 가장 한국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 상품은 매일 소공동 롯데호텔을 출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와 남침용 땅굴 등을 둘러보는(8시간 소요) 투어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 판문점 트래블센타는 안보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매주 토요일을 ‘안보관광의 날’로 정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서울근교의 안보현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 내·외국인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탈북자 가이드에 의한 북한주민의 생활상 소개와 참가자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이벤트를 함께 계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소공동 롯데호텔을 출발해 첫 방문지로 청와대를 시발점으로 하고 있다.
청와대를 출발점으로 한 것은 지난 68년 1월 21일 북한정권에 의해 자행된 청와대 기습사건이 발생된 곳이며 안보관광의 효시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는 매주 토요일 10시 국방부 의장대 공연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공연관람후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북한전시실에 이르러 북녘땅 조망과 함께 탈북자에 의한 북한체제에 대한 설명과 자신들이 겪었던 북한생활상을 증언한다.
이어 임진각을 방문해서는 한국전 당시 국군포로들의 귀환을 위해 만든 목조다리인 자유의 다리와 경의선 열차가 통과하는 임진강 철교를 감상하면서 경내에 있는 6.25전쟁 참전비를 참전하며 풍선날리기 등 통일염원 이벤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 민통선북방의 제3땅굴과 도라산역을 방문하며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의 전쟁체험실을 방문, 실제적인 전쟁상황을 느껴보도록 마련돼 있다.
김봉기 판문점트래블센타 대표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오가는 소공동 롯데호텔 6층에 위치한 회사 벽면 중앙에는 일반 여행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힘있고 위대한 선진 통일한국 건설’이란 회사 슬로건이 태극기와 함께 게시돼 있다”며 “안보관광은 안보를 뛰어 넘어 결국 겨레의 염원인 통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표는 안보관광이 더욱 발전하려면 북한체제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 북한바로 알기 시리즈 1권=붉은 넥타이, 2권=수령 우상화의 실상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두권의 책을 국내 최초로 출판하기도 했다.